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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하나로 마트 인수작업 '척척'…하나로 직원들 "고용 걱정"

H마트(대표 권일연)의 센터빌 소재 하나로 마트(대표 제임스 손) 인수 계약이 지난주 전격 타결됨에 따라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에서 상주하고 있는 H마트측 관계자들은 하나로 마트 매장을 거의 매일 방문해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 추진하고 있다. 10일 오후에는 하나로마트 임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경력이나 전문성 등을 점검했다. 인수가 마무리 된 후 해당 직원에 대한 고용 여부나 직급, 보수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면담을 마친 몇몇 직원들은 “개인적인 것과 회사에 관한 것 등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 H마트 대표들이 많은 질문을 했다”고 답했다. 직원들은 전국에서 액 40개 매장을 운영중인 H마트의 진출에 대해 기대와 함께 걱정도 비추었다. H마트가 매장을 인수함에 따라 경영상 적정인원과 비용측면에서 경영합리화 과정에서 부득이 하게 감원이나 신규 고용 등 작업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은 새로운 경영체제에서 근무가 이어질 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현재 하나로 마트에는 약 70명(히스패닉계 약 40명)의 직원이 있고, 한인 직원 30명 중에서는 약 20명이 풀타임이며, 10명이 파트타임이다. 게다가 이 가운데에는 H마트에서 근무했던 경력자가 15명이 있어 이들로서는 “H마트에 있었던 경력이 득이 될 수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인수나 합병의 경우 그 주최가 되는 측에서 고용과 관련한 일체의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H마트 측은 불경기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경영합리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며,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일반적이면서 가장 기본되는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 기존의 직원들에게도 최대한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고용 관계 등 직원들에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새 주인인 H마트에 일임했다고만 알려지고 있다. H마트의 K이사는 “아직 아무 것도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 1년 4개월간 동고동락한 직원들이 갑자기 고용이 불안해진 점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일부 직원은 불경기에 가뜩이나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만일 그만둘 경우 당장 렌트비를 걱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일부에서는 혹여 인수과정에서 비롯된 경영합리화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급료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H마트의 다른 매장을 감안할 때 직원들을 갑자기 대폭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본격적인 계약이 체결된 하나로 마트 매매 계약은 빠르면 이번 달 말에 세틀먼트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최종 일자는 결정되지는 않았다. 계약 내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그로서리 매매이기 때문에 재고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 지, 또 언제 어떻게 이를 정리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H마트의 경쟁사가 하나로 마트에 납품한 재고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새 매장 오픈 직전에 직원들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2012-01-10

[H마트, 하나로마트 인수 타결] 급성장 센터빌 상권, 한인이 장악

H마트가 센터빌 하나로마트를 인수하는 협상이 5일 타결됨으로써 센터빌의 한인상권은 더욱 튼튼한 자본력에 의해 조직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이 지역 발전에 한인 상권이 주축이 돼 이뤄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24일 개장한 하나로는 그동안 이웃한 그랜드마트를 마주보면서 인터내셔널 마트 개념 보다는 한인을 위주로한 품격 있는 상품취급으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이번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H마트측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임으로써 보다 큰 개념의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로마트의 H마트 인수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 사회에서 한인 등 일정 규모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타겟전략은 아직은 이르며, 더 광범위한 소비권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교훈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인수 협상 타결에서 보여지는 평가는 한 회사의 흥망이 아니라 더 큰 시야에서 한인상권의 한단계 발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어느 업체가 얼마 만큼의 매출을 올렸으며, 손익분기점에 다다랐는지 여부를 가리는 진부한 상권 분석 보다는 경영측면에서 더 규모 있는 자본력을 갖추게 된 결과에 더 주목이 가는 인수협상이라고 지적된다. 이로써 센터빌 지역은 2000년쯤부터 한인들이 집결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한인에 의한 상권 장악이 이뤄졌다. 애난데일을 비롯해 페어팩스, 센터빌, 셴틸리 등 한인들의 밀집지역은 이제 한인 대형 체인업체에 의해 먹거리와 생활용품이 공급되고 소비되는 미국내 명실상부한 한인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당시만 해도 센터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한국 학생은 한 학년에 1-2명 선이었으나 이제는 학급의 30-40%가 한인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인 밀집지역으로 성장한 배경이 바로 이같은 상권의 결집이 가능케한 요인이기도 하다. 앞으로 하나로마트를 인수한 H마트나 이웃한 그랜드마트 등 대형 한인체인들은 이제 이같은 거대 상권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분야에서 더욱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 더 현대화된 운영방법 등을 갖추고 미래를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과거 한인 그로서리 상권은 직원들의 12시간 근무체제에 박봉의 급료로 경쟁력을 갖춰나갔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앞으로 이같은 전근대적인 경영방법으로는 자이언트나 세이프웨이 등 첨단 경영기법으로 무장한 미국업체에 밀리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무섭다는 점을 그로서리 체인업체들은 누구보다 인식하고 있기에 상권의 이합집산 배경에는 바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전제가 된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고 현대적이고 쾌적하며, 소비자편에 서는 눈에 띠는 경영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숙제가 놓여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품목이 진열대에 있느니 없느니 하는 전근대적인 판매기법, 계산대 직원이 친절하느니 하는 논란은 이제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 않는 단계가 돼야 한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1-05

HANARO 최소 400만불, H마트·하나로마트 계약서 서명…이달말 세틀먼트

<속보>H마트(대표 권일연)의 하나로마트(대표 제임스 손) 인수 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H마트측과 하나로마트는 인수를 위한 계약서에 5일 서명을 마치고 그동안의 인수협상 작업을 끝냈다. 제임스 손 하나로마트 대표는 5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태평양 부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H마트가 제시한 인수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투자자들이 결정하고 오늘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인수 가격은 현금 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H마트는 앞으로 센터빌 진출이 확정됐으며 페어팩스, 애난데일을 비롯한 버지니아 한인 밀집 지역 3곳에 모두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손 대표는 “H마트의 인수 오퍼를 놓고 그동안 하나로마트 투자자들과 함께 논의했으며, 다양한 검토끝에 매각이 옳다고 판단,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인 소유 대형 마켓 체인인 H마트가 센터빌에 입점함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 및 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하나로마트는 그동안 한인 고객에 주력했고 좋은 상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 성장 일로에 있었다”면서 “성장하는 기업 매각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센터빌을 비롯한 북버지니아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는 H마트에로의 매각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전역에 4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H마트가 프리미엄을 주고 개별 마켓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손 대표는 하나로마트가 입점해 있는 그랜드플라자 쇼핑몰(17만5000평방 피트)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H마트로부터 임대료를 받게 되며, 새로 인수돼 영업하는 매장은 ‘H마트 센터빌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곳의 임대계약 기간은 2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태평양부동산의 윤기상 에이전트는 “하나로마트가 있는 그랜드플라자 쇼핑몰 바로 옆 2만평방 피트 공간에 조만간 한인 관련 대형 비즈니스가 또 들어올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스파월드, H마트와 함께 더욱 큰 한인 상권이 이곳에 생겨나게 된다”고 전망했다. 윤 씨는 H마트가 센터빌에 매장 매입을 검토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며, 인수 협상이 시작된 것은 9월이다. 만 3여개월 만에 전격 매각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손 대표는 “하나로마트는 오픈하면서 지금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에 채무를 진 적이 없다”며 “계약 성사 과정에서 은행이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 회사간 최종 세틀먼트는 이달 말 있을 예정이다. 송훈정 기자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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